이제서야 추스리고 순천의 숙소로 갑니다.
매니저도 좀 넋이 나간 상태여서 운전이 불가할 듯 하여 하루 자고 내일 출발하려 합니다.
정신차리고 로비에 나가서 아쉬워하는 관객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인사 나눴는데
다 얼굴뵙고 인사드렸어야 하는데 좀 더 일찍 나가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어제 인제에서 그 좋았던 날이 하루만에 이렇게 되니 저도 멍해지고 답답한 마음 누르느라 넋이 나갔었습니다
이해가 되면서도 가슴으로는 화도 나셨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오히려 다독거려주심에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준비 더 잘해주셔서 꼭 다시 오겠습니다.
고인들을 위하여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하여
기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