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0 18:27
나는 공장에서 태어났다. 공장을 하는 집에서 태어난것 뿐만 아니라 진짜로 공장안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물론 출산은 병원이지만..) 집안에 화장실은 따로 없었고 공장에 딸려있는 푸세식 화장실을 가야하는 부산의 80년대 어두컴컴한 공장. 자다가 일어나서 엄마가 없으면 신발장겸 마루에 앉아 공장안을 향해 엄마~!!!!!하고 크게 부르면 엄마가 오는 식... (아니 그러고보니 사출작업하고 있는 엄마를 왜불러 임마...) 원가를 최대한 아끼려고 하는 제조업자 정신 덕분에 나는 장난감같은걸 구경도 못해봤다. 그저 기계부품, 사출물, 칫솔대 같은거 가지고 놀았지.. 아버지가 퇴근하시면서 사오는 통닭..? 퇴근길에 자식 생각나서 장난감 사오기? 집이 공장이고 공장이 집. 퇴근은 5초밖에 안걸리고 동시에 출근도 5초. 24시간 항시대기와 같은 근무 환경이라서 그런 통닭은 한번도 못먹어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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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룡
hidra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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