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00:09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 일상은 똑같이 돌아간다.
어느 누구도 사고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남들의 비극보다 오늘 내가 먹고 살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 어떤 대형 참사보다 이번 사고가 아프게 와닿는건
저가항공 타고 동남아를 십여년 들락거린 나로서
피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여행 끝 마지막 날 어떤 마음이었을지
너무 잘 공감이 되기 때문에...
누구도 그렇게 생을 마감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임을 알기에...
우리 부모님도 생각이 나고 마음이 착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