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1 04:02
성공회 온라인 예배에서 제주항공 유족들을 위한 기도로 예배를 시작하고 아예 한주간 추모의 기도를 하자고 선포하는 걸 보며 성령님은 우리에게 깊으신 위로와 인도하심으로 늘 함께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15년 넘게 다닌 교회를 사실상 정리하고 대신관계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며 교회 언니들과도 대화도 하고 의논도 해보았다. 상식에 미치지도 못하는 교회의 도덕적 가치기준의 미달상태에 대해 그리고 목회자들의 안일함과 비겁함에 대해 더 고민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특히나 교회생활이 사실 난 늘 어색한 사람이어었는데 좋은 동역자들 덕에 사람된 부분이 크다. 그러나 남은 인생동안에는 내 안에 살아 나를 이끄시는 신의 속성을 더 잘 배워갈 수 있는 곳으로. 신앙생활을 더 잘 정비할 수 있는 곳으로 이끌어 주실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