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1 12:19
작년에는 홍콩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성대한 불꽃놀이를 보며 눈물 콧물을 쏟아냈었다.
고단한 해외살이지만 너무 힘들었기에 2024년만큼은 제발 무탈하게 지낼 수 있길
빌고 또 빌었다.
남편과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내년 새해맞이는 시드니 하버브릿지에서
보자고 약속했지만
어느 것 하나 이루어지지 못했다.
나는 새해를 온전히 맞이할 자신이 없었다.
결국 수면제를 먹고 일찍 잠들었다.
이렇게라도 네가 없는 2025년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