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2 02:13
왜냐하면 3년전 생사의 기로에 서있던 내가 수십번의 입원과 퇴원, 시술과 수술을 견디고 가족 옆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는 외출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의 라떼를 사다주시고 언니는 힘들게 휠체어를 싣고 나와 외출을 하며 아빠는 행여 내가 아파할까봐 돋보기를 쓰고 조심조심 매일 나의 수술부위를 드레싱해 주신다. 그들을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은 엄마가 차려주신 음식에 쌍따봉과 감탄사를 날려드리고 언니와 신나게 수다를 떨며 아빠가 툭툭 던지시는 시덥잖은 농담에 맞장구를 치며 깔깔 웃어드리는 것 뿐이다. 나를 잘 모르는 어떤 사람의 ’해다바친다, 주는대로 먹지 어디서‘ 라는 한마디에 긁힐 만큼 나도 어느정도 마음의 짐이 있었나 보다. 예전엔 내가 엄마한테 음식도 많이 해다드렸는데 하는 억울한 마음도 불쑥 드는걸 보면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해줄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그 안에서 매일 행복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6
回覆
2
轉發

回覆

轉發

24小時粉絲增長

無資料

互動率

(讚 + 回覆 + 轉發) / 粉絲數
22.22%

回覆 (BETA)

最先回覆的內容
發文後用戶內容

© 2025 Threadser.net. 版權所有。

Threadser.net 與 Meta Platforms, Inc. 無關,未經其認可、贊助或特別批准。

Threadser.net 也不與 Meta 的"Threads" 產品存在任何關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