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2 03:11
1월 1일 메모-
아침부터 외출했는데
오후에 관리실에서 다급하게 연락이 왔다
‘집에 난리난듯요 안에서 물새는 소리가 심하게 나요‘
우리 쀼는 전기, 물 등등 철저히 끄고 잠구고 다니는 편이라 이게 무슨 소린가 했는데
집으로 달려가보니 세탁기에 연결해둔 호스가 빠져서
물이 콸콸콸 문지방까지 넘어 현관에 찰랑거리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이렇게까지 넘친걸까 하며, 남편은 양말을 벗고 들어가고 나는 다 젖은 신발들을 복도에 꺼내었다.
화가 나기보단 그저 감사했다.
옆집 분이 물소리를 듣고 관리실에 신고를 해주셨다고 한다. 주변 전자제품, 가구에 물이 하나도 닿지 않았고, 현관 바로 앞에 베게를 버리기위해 꺼내두어 물이 베게에 스며있었다. 무엇보다 현관청소를 너무 오랜만에 했다 🤣
+ 화장실 청소까지 하게 되었다.
덕분에 집이 반짝반짝해졌고, 기분 좋게 뽀송한 상태의
1월 1일을 보내게 되었다 🥰✨
고생해준 내 남편에게 감사의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