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3 00:40
어제 새벽 2시쯤 잠이 들었어.
'내가 세상에, 다른 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이것뿐인데 잘 해낼 수 있을까?'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내 평생의 꿈인지도 스스로에게 계속 물었어.
7시쯤 인나서 오랜만에 좋아하는CCM을 들었어.
갑자기 눈물이 펑펑 쏟아지면서 처음으로 내가 겪은 두번 막달사산, 한번의 초기유산, 그로 인한 4년간의 아픔이 왜 주어졌는지 이해하게 됐어.
소름이 돋더라구. 그렇게 이해 안 되던 일들이 왜 이제야 이해가 되는지 눈물이 계속 쏟아졌어.
"하나님..저한테 이 일.. 맡기시려고..
뱃속에서 다 큰 아이들, 갑작스레 떠나보내고
4년 넘게..저 아프게 하신 거예요..? 흑흑"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한 번의 초기유산과 두 번의 막달사산.
4년 넘는 슬픔과 고통으로 범벅된 나의 시간들..
이해하고도 싶지않았던 그 뜻을..
이제서야 알게된 건.. 이제는 준비가 되었다는 걸까.
지금 나에게는 용기가 필요해!
유산 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