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2 19:36
왜 이해가 안가? 태어난 직후에 본인의 종교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해지는건데 당연히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거 아니야?
나는 그 말이 "종교의 강요는 폭력이다" 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해. 그런 맥락에서, 유아세례를 괜찮다고 받아들인다면 종교의 강요와 탄압 또한 괜찮다는 의미겠고, 결론적으로 본인의 종교가 탄압되어도 할 말이 없겠지.
스스로 모순되는 철학은 도태될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그 모순점을 지우려 노력하는 것이 올바른 신학도의 모습 아닐까 싶음.
비유를 하나 해보자면, 나는 유아세례라는 행위는 아직 본인의 정체성과 성 정체성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 동성애와 같은 극소수의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에 대한 관념을 지속해서 주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