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3 05:10
길 거리를 걷다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끝까지 듣지 못하고
길을 재촉하는 것도,
옹골지게 담벼락에 앉아있는
고양이와 눈맞춤 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것도,
떨어지는 낙엽,
피어나는 새싹을 바라보지 못하고 스쳐만 보는 것도,
사람사는 얘기들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떠나는 것도,
다 시간때문이다.
고로 시간 너는 사형이다.
-2010년 김사다함이 2025 김사다함 에게-
오글 거리는 필체가 눈에 띄지만
그 당시 감성으로 넘겨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