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3 06:37
내 지인 중에는 분명 극우도 있고, 좌파도 있다.
그러나 정치 성향만이 그들의 전부는 아니고, 그들과 어울리기에 정치 성향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는 그들과 어울린다.
물론, 성인들이고 상황도 상황이니만큼 다들 술 한 잔 들어가거나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보면 꼭 정치 이야기는 안 나올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의 선을 안다. 과해질 것 같으면 멈추자고 말하는 이가 있다.
거기서 멈추고, 각자 사는 이야기, 일상 이야기, 시답잖은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면, 정치 성향 때문에 사람과 멀어질 일은 극히 드물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안 맞는 성향이 너무 크게 안 맞다면 어차피 서서히 멀어지게 된다. 제발 정치 성향 하나 때문에 지금까지 잘 지내왔던 지인들, 친구들 버리지 말고 외로워지지 말자.
안 그래도 외로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