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3 10:56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목에 담이왔나 싶어 한의원가서 치료도 받아봤는데 나아지질 않았다.
콕콕 찌르는듯한 고통이 일상생활 에서도 나를 괴롭혔다.
신경이 어떻게 된건가 .. 걱정 스러우면서도
방법이 없으니 내버려둘수 밖에 없었다
오늘 사랑하는이를 보내고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집으로 향하기 위해 차에 올라탔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흘렀다.
혼자 있을때도 난 소리내어 울지 않으려 애썼었다. 그럴수록 진짜 내자신이 초라해 보일거 같아서..
그러다 오늘은 참 오랜만에 어린아이 처럼 엉엉 울었다. 그래 어차피 차안이라 보는사람도 없는데 맘껏 울자 싶어서 더 크게 소리내면서 울음을 토해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쩌릿했던 고통이 사라졌다. 마치 눈물에 씻겨나간듯이...
감정을 크로크마게로 꾹 막아놓아서
탈이 났었던걸까
슬플땐 울어야 하는데 우는것 조차
나태하기 때문이라고 내 자신을 체찍질 했었는데
나 괜찮은줄 알았는데 썩 괜찮지 않았구나..
그래 맘껏울고 일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