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 02:34
내 속의 악한 것들이 튀어나오려 할 땐?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나도 모르게 흥분도가 확 올라갈 때가 있어. 그럴 때마다 내가 먼저 나를 진정시키려고 무척 노력해. 지금 내 상태를 잠깐 멈추고, 차분해질 것.
일단, 심호흡부터 해. 내가 흥분하고 있구나 싶으면 바로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면서 “하나, 둘, 셋, 넷, 다섯” 하고 머릿속으로 세고, 그다음에 입으로 천천히 내쉬어. 이걸 다섯 번 정도 반복하는데, 숨 쉬는 동안 눈을 감고 몸에 힘을 빼려고 해.
따뜻한 차를 찾을 때도 많아. 물 끓이고 차 우리는 동안 뭔가 천천히 움직이는 그 시간이 나를 조금 안정시켜주더라. 물소리나 차향에만 집중해. 그러고 나서 차 한 잔 들고 창문 열고 바람 쐬면서 앉아 있으면 숨이 좀 트여.
음악도 큰 도움 돼. 아이랑 부딪히고 머리가 복잡할 땐 가사가 없는 잔잔한 음악을 틀어. 피아노 연주곡이나 자연의 소리 같은 거. 노래 들으면서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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