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 05:25
제주에 6년째 살면서 겪은 일 두 번째
1. 제주도민들은 대번에 원주민 출신인지 알아본다.
2. 방금 전까지 제주어로 대화하던 삼춘들, 갑자기 내가 말하면 표준어로 바꾸신다.
3. 내가 어줍잖은 제주어를 배워서 쓰면 제주도에 이주했냐고 물어보면서 끝까지 표준어를 쓰신다.
4. 제주 사람들은 친절한데, 원주민에게 더 친절한 경향이 있고, 나처럼 제주어를 흉내 내는 초보 제주어 구사자를 귀엽게 봐주시는 경향이 있다.
5. 특히 오일장에 가서 제주어를 쓰면 더 넣어주실 때가 있다.
결론 : 다들 제주도에 놀러 오기 전에 제주어를 배워서 삼춘들께 애교를 부려보자.
삼춘! 갈치 호끔만 더 넣어줍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