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 08:07
손님한테 꽃을 선물 받았다.
10주년 축하한다는 말씀과 함께 꽃을 내미셨다.
자그마치 10년지기 손님이신데, 한참을 오시지 않으셨었다.
가게를 옮기고 처음 방문하실 때도 꽃을 들고 오셨었다.
'사장님 아픈데 없으시죠? 건강하세요' 라고 하시며
오랫동안 아프셨다고 하셨다.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 가슴 깊은 곳에서 묵직한 것이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슬프고 우울한 일도 많았고 번아웃이 온 것처럼 어둡고 다운되었었는데, 싹 나은 듯하다. 털어내고도 남는 고마움.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건강하세요!
자영업자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