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 14:00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친구 같은 부모는 없다며,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하였다. 축구를 하고 싶다는 아이를 둔 아빠로서 조금은 이해되면서도 마음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말이다. 휴일에도 고통에 몸부림치며 일찍 일어나 훈련을 하러 가야 하는 아이, 매서운 바람과 추위에도 바람을 거스르며 필드를 뛰어다녀야 하는 아이, 수많은 선수들 사이에서 선발로 출전될지 늘 긴장해야 하는 아이, 같은 팀원들에게 인정받고 감독님께 지적받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아이. 이런 아이를 보며 아빠로서 안쓰럽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미 어른이 되어 본 아빠는 안다. 현실은 이렇게 해도 될까 말까라는 것을… 어쩌면 손웅정 감독이 해낸 것이 아니라 손흥민 선수가 해낸 것일 것이다. 결국에는 아이의 싸움이다. 필드에서 오직 아이만 있을 뿐이다. 아직 집에서는 막둥이 애교 담당일 뿐인데, 경기장에서 수많은 아이들과 팀을 이루고 경쟁해야 하는 아이를 보며 난 그냥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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