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 10:53
sakurai_tea_shop
도쿄를 갈 때마다 나는 나의 직업적인 롤모델, 심플리시티를 이끄는 오가타 신이치로가 디렉팅한 공간들을 찾는다.
그 첫번째가 <사쿠라이 배차 연구소> 무려 6년동안의 사진을 순차적으로 배열한 것인데 브랜드가 늘 한결같은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정말 대단한 일이다 (5년간 13개의 브랜드를 열고 닫고 해본 사람의 소회). 찻물을 우리고 남은 찻잎을 유즈소스에 버무려 주는 오카즈를 통해 차의 본질을, 마스크를 보관하는 얇은 종이 한 장으로 일본 특유의 환대를 경험케한다. 한낮의 사쿠라이도 좋지만, 스파이럴 빌딩이 문 닫은 시간, 비밀스러운 뒷문으로 들어가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