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 11:09
(사업 얘기 이어서...)
분야를 정했으니 이제 상세한 카테고리 차례다.
우리 공장은 칫솔 공장이다. 근데 눈에 쉽게 보이는 그런쪽 칫솔이 아니라 일회용 칫솔, 치과용 칫솔이 주력이다. 사실 일회용 칫솔만 주로 했었는데 2001년~2004년 중국산의 총공격에 대응하여 치과용 칫솔 제조도 손을 뻗게 되었다.
어쨌든 기존 거래처들의 심기를 거스르면 안되니 새로운 분야. 시판용 칫솔 쪽을 시작해야 했다. 옛날부터 아부지는 시판용은 전쟁터라고 했다. 일회용 치과용이야 뭐... 욕심 없이 싸고 좋게 만들면 거래처에서 찾아오는 형태라서 머리 안쓰고 우직하게 일만 하면 공장은 잘 돌아간다.
근데 시판용 시장은 대기업 들의 진검 승부처였고 작은 회사, 공장들은 그저 oem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뭐랄까.. 우린 보병인데 탱크로 싸우는 전쟁터를 보는 느낌?
그랬던 시장을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살짝 걱정이 됐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쯤? 어느샌가 공중파 광고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