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4 19:05
무언가를 하는 것은 쉽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고들 하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영위하기 위해 꽤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는 것을 느껴요.
사람도 예외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친 심신을 위해 사람과도 거리를 둡니다. 온라인 매체 사용을 줄이듯 만남을 줄이며 집중해야 할 관계를 선별합니다.
가장 마지막에 남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중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아이들을 칭찬하고 배우자에게 신뢰를 건네는 삶, 친구를 위로하고 부당한 일에 목소리를 내는 용기를 얻기 위해 내면의 에너지를 끌어올립니다.
손해를 봐도 괜찮은 삶을 웃으며 마주하려면 아무래도 나를 사랑하는 일을 멈출 순 없겠죠. 금전적인 이득이나 타인의 평가로는 얻을 수 없어요. 생각이 너무 많아 힘들 때, 사람에 지칠 때 제가 찾는 유일한 사랑은 제 자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