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복식호흡을 어떻게 어떤 감각으로 사용해야 할까? 먼저 복식호흡의 키포인트는 배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야. 소리를 내면서 빠지는 날숨으로 인해서 폐의 공기가 빠지게 될 때, 이걸 버텨주는 반발력을 활용하는 거야. 쉽게 말하면, 호흡이 빠질 때 줄어드는 배의 압력을 그만큼의 반발력을 주어서 버텨주는 거지.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배에 힘이 들어가게 돼. 그러면 결국 똑같은 거 아니냐 라고 할 텐데, 전혀 달라. 처음부터 내가 힘을 주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야 할 호흡이 힘들게 빠져나가게 돼. 그러면 성대가 제대로 떨리기 힘들고 소리가 제대로 나기 힘들지. 하지만 호흡이 빠져나갈 때, 이 자연스러운 호흡을 일정하게 버텨주는 연습을 하는거야. 그래서 호흡이 나갈 때, 상복부가 들어가게 되는데, 이걸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 버텨주면 돼. 그렇다고 상복부를 내밀어라! 이건 아니야. 결국 이걸 버텨내주다보면, 배를 쥐어짜는 느낌도 들거고, 배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