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 01:54
우리 엄마의 어릴 적 꿈은 의상 디자이너 였다고 한다. 20살때 서울의 한 여대의 미대에 합격했는데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에게 등록금 이야기를 못했고 엄마의 언니 오빠들은 고등학교때 전교에서 휠씬 우수한 성적을 유지 했지만 대학을 포기하고 일을 했기때문에 엄마는 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죄책감을 느꼈서 진학대신 명동에서 작은 악세사리 가게를 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은 할머니가 되었지만 집에서 옷 도 만드시고 케텐, 쿠션, 가방을 만들어서 주변에 선물을 하시고 동대문 천 시장에 가서 쇼핑 하는게 취미다. 내가 고등학생때 엄마는 나에게 말했다. "너는 좋겠다. 대학 가라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엄마한테는 대학 가야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나는 엄마한테 말한다 "엄마는 좋겠다 하고 싶은게 많고 엄마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서...나는 그닥 잘하는 것도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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