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 02:14
최근엔 연애도 못해보고 썸붕만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의 경우에도 내가 그녀의 어항을 탈출한 케이스였다.
알고 지내면서 나 자신이 그녀에게 있어 언제든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시간이나 때우는 소일거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지만
느껴지는 직감과 그녀가 남기는 실마리를 애써 부정해오고 있었다.
무릇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 제3자에게는 자신감 없고 열등감을 느낀 남자로 비춰질 수 있겠으나,
나로서는 그녀와 연락을 지속하기 위해서 견뎌야할 스트레스와 시간과 노력을 더는 낭비하기 싫었다.
손절한 직후에도 연락하고픈 싶은 마음이 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는 나에게만 특별히 해준다는 그 자리에 누군가를 올려놓고 츄파춥스 통에서 원하는 맛을 꺼내먹듯 그를 음미하고 있을 것을 잘 알고 있다.
착각이라고 하기엔 마지막까지 확인했던 그녀가 남긴 흔적들이 너무 쉽게 상기되는 편이네.
어장 당하고 있다면 깨고 나오길
세상은 넓고 썅ㄴ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