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 04:15
우체국 앞에서 26개월 애랑 남편이랑 건너편으로 건너오면서 중간쯤 지났나? 레이가 매우 당당하게 신호위반 ㅎㅎ 내가 하도 어이없어서 길 건너와서 사진 찍고 가는데 옆으로 와서 문을 쓱 내리더니 첫 마디가
저기요 지금 사진 찍으셨어요?
-네 찍었어요 왜요?
아니 제가 실수 좀 한 거 가지고 그렇게 사진까지 찍으셔야겠어요?
-아니 애 데리고 가고 있는데 신호위반을 너무 당당하게 하시잖아요 지금
아 그럼 @*%#하시던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 말 뭐라는지 웅얼거려서 잘은 못 들었는데 사진 찍어도 신고는 어차피 못 하는 거 알고 찍었어요 ㅎㅎㅎ 최소한 사람이면 죄송합니다가 먼저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건 아니지 않아? 옆에서 같이 지나온 50대 부부 있었는데 아저씨 반응이 어이없대 ㅋㅋㅋ 죄송하다고 먼저 말해야지 아무래도 저건 아닌 것 같대 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랑 영화 보고 점심밥 잘 먹고 나왔는데 기분 꽃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