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 09:59
고지능자 자조모임 관심 있으신 분..
일단 저는 스무 살이 되어서야 제가 고지능자임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지능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제 인생의 모든 불행이 지능에 기인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외로움이나 사소한 신경증적 문제부터 심한 우울증과 불안 강박 같은 정신과적 진단들 모두 근본적 원인은 지능이더라고요. 이후로 고지능자들을 막 찾아다니며 서너 명과 ‘어른이 된 영재들’ 이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때마다 늘 자조를 하게 되더군요. 다들 쌓인 게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선민의식이라 욕 먹을까 두려워서 쉽게 꺼낼 수 있는 얘기도 아니고요.
사실 전 이제 모든 걸 꽤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지만 처음으로 내가 속할 수 있는 단체가 존재했음을 느꼈을 때의 전율을 잊지 못합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 사람들을 만나면서 상상도 못해본 경험을 많이 했어요. 처음 본 사람과 겨울왕국 OST의 25개국어 버전을 함께 부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