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 11:13
Death Cab For Cutie라는 밴드 알아? 오늘 도쿄에서 공연봤어. 오랜만에 돌아온 고딩감성!
미국에서 고등학교다닐때 좋아했거든. 그때 남친차 타고 Pinback, The Postal Service, The Shins 이런애들 앨범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했지. 옥수수밭이 많은데를 드라이브 하면서. 남자들이 스키니진을 입고 여자애들은 너구리같은 화장을 할때야.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서 서로 씨디 구워주고 그랬단 말이야. 그 씨디들 아직 집에 모아놨어. 같이 책도 나눠보고, 시도 썼다 ㅋㅋㅋ 오늘 공연 보면서 그 추억에 뭉글뭉글…. 우리 너무 좋아했는데. 참 착하고 선한 친구였지.
그나저나 근디 그렇게 사랑해놓고 어떻게 라스트네임이 기억이 안나냐????? 이름은 댄. 성이 뭐였더라… 부모님 여동생 무슨씨 였더라!!!! 45분 공연 내내 고딩때 남친 라스트네임도 생각이 안난다는 자괴감과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에 눈물을 줄줄 흘려버렸다. 난 나쁜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