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 14:18
사실 나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잠들어서 눈이 뜰 수 없어도 그럴 수도 있지. 어쩌면 그것도 좋겠다. 라는 마음이 들만큼 삶이 무료하게 느껴졌었어.
근데 영화 한 편이 나를 다시 살고 싶게 만들었어. 그 이유는 사실 모르겠어.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였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했어 어떤 마음인지, 내 머릿속에 물음표로 가득차더라고. 
그 영화를 추천해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냥 이래서 내가 살아있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어. 나이가 적은 것도 많은 것도 아닌 지금. 나는 어느 순간 부터 모든 것에 흥미를 잃었던 것 같아. 영화는 그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해준 것 같아. 오랜만이었어 이렇게 가슴뛰는 순간은.
삶에서 모든 것이 무료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면, 이게 정답은 아니겠지만 물음표를 찾아보길 바래. 또 다른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공유 해 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