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너무 좋은데..예쁜데..힘들다. 내 마음 편한게 중요해서 졸업시즌에는 손님을 설득하지 않고 조금남기고 많이 일해버린다. 나는 거베라, 장미 등등에 소재 넣어서 한송이 7천원 부터 하고 있다. 단체라도 깍아줄수 없다. (500개 정도 되면 조정 가능) 한송이라도 포장지 자르고 물처리하고 포장하고 택달면 개당 최소 5분 걸리고 20개면 100분이 걸린다. 미리 주문을 안했을 경우 왕복 40분 걸려 필요한 꽃을 사오니까 140분이 소요된다. 1송이 7천원이면 최저시급보다 조금 더 번다. 최저시급을 받고 하는 일은 기술이나 전문 지식없이 시간으로 버는 일이다. 나의 일은 그렇지 않다. 꽃에 대한 지식, 예술성, 무엇보다 꾸준히 갈고 닦은 기술이 집약된 일이다. 누군가는 5천원에 해주겠지... 그분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아프지 말고..병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