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서 온 지금 남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 글도, 책도, 일본어도, 관계도 다 어정쩡해서 나에겐 다 시작이 처음이였다. 의지가 없었고, 자신감이 사라졌다. 스스로를 믿는 힘이 없는 건 힘들고 스스로에게 다정하지 못한건 더 힘들다.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도전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실패를 하는데 두려움을 가지면 안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한다. 이제 글을 지우지 않고 계속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