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04:02
난 서른 아홉살이되었고, 밥벌이정돈 하지만 능력이 없고, 사진은 스노우로 찍은거고, 알콜 의존증이야. 수학을 넘어 산수를 잘 못하고 마음과 상황을 글로 잘표현해 내고싶다고, 그래서 최대한의 이해에 닿길 바랬었는데, 다 부질없는 짓인거같더라. 이해한다고 해서 용서할 수 있거나 이해받는다고 해서 용서받을 수 있는건 아니고 사람죽여놓고 사과하는건 어쩌면 더 파렴치한 일이라는걸 알아. 그리고 어쩌면 난 마마걸인가... 한사람이 자신몫의 삶을 제대로 살지못하면 연쇄고통작용이 일어나서 형언할 수 없는 불행과 참사를 초래할 수 있다. 내가 그나마 잘한것은 연애를 멈췄고. 결혼도 하지않았고, 아이어머니도 아니고, 어쨌건 밥벌이는 하고 있다는것. 이제는 사라진 건물.. 베란다가 있던 사대부고에서, 공부하는게 지겨워서 서태후를 읽던 18살 혹은 19살의 연분홍은 알았을까, 이렇게 찌질한 어른이 되어있을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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