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15:36
15살이 된 설이.
제주 외곽 시골 마을이라 늦은 시간엔 사람도 차도 안다녀서 줄 없이 산책 가능.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 대비해 한손엔 여분 줄 꼭 쥐고 있음.
줄 없어도 설이는 절대 나보다 앞서 걸은적 없고
걷다가 힘들면 그 자리에 앉아서 나와 금순이를 기다린다.
남친이 키우던 설이는 몇년전 나를 만나 집안으로 들어왔고 남친이 육지로 나가며 내가 전담해서 케어하다보니 내 성을 붙여주어 서설이가 되었다ㅋ
설이 예뻐하던 이사간 마을 삼촌이 가끔 설이 보고싶다고 찾아오시고 앞집에 사는 한의원 원장님은 설이 아팠을때 한약도 지어주셨었다.
훌륭한 견품을 지닌 설이가 올해도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