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7 04:02
점심 맛있게 먹었어? 나는 오늘 잔치국수와 매운 어묵을 호호 불어가며 먹었어~ 내가 좋아하는 시가 있는데 그건 바로 한용운 시인의 '인연설'이야🥰 추운 날씨에도 포근함을 전해줘 ^^
《인연설》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 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좋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