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SKY 졸업 후 바로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어. 4년 다니고 이직해서 총2군데 회사 다녀봤고 둘다 전국민 다 아는 회사야. 30대 중반에 영끌이지만 내집 마련에 성공했고 부동산 상승기를 잘 타서 운좋게 자산도 좀 형성할 수 있었지.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싶어서 워킹맘이지만 남자직원들보다 더 회사에 몰입하고 갈아넣으면서 다녔어. 덕분에 나름 회사 내 입지도 괜찮았지. 난 내가 퇴사해도 다 잘 하고 돈도 더 벌줄 알았어. 그래서 자신있게 퇴사했거든. 근데 퇴사 후 깨달았어. 난 회사 밖에선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는걸. 내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어. 회사일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었으니까. #대기업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