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7 10:09
1월 7일, 내 생일. 나는 생일을 진짜 좋아한다. 책에도 생일을 쓰고, 좋아하는 숫자도 1과 7이라서 좌석을 고를 때 이 숫자가 들어간 자리에 앉는다. 한 달 전부터 생일을 알리고, 1월 한 달을 매일 생일의 기쁨으로 보낸다.
모르는 사람한테도 오늘 생일이라고 축하해달라고 한다. “생일 축하해요”라는 말을 들으면, “태어나길 잘했어요.”라고 들린다. 내가 축하해달라고 하고, 축하받는데도 기분이 좋다. 그 기분을 자꾸 느끼고 싶어서 내 생일을 알린다.
그만큼 주위 사람들의 생일도 축하해준다. 생일이란, 내가 지구에 존재하기 시작한 날이므로. 나의 세상이 열린 날이므로. 나의 세계를 건립한 날이므로. 나는 이 기념일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생일에 생각한다. 생과 사는 택할 수 없으므로 나머지 살아가는 일은, 모두 내 손으로 택할 것이다. 올해는 더욱더 내 마음대로 살아가자고 결심한다. 가슴에서 또 북소리가 울린다! 아주 그냥 신나는 해를 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