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 01:46
2.
이곳은 마음 따스한 사람들만 모였나봐.
지친 마음에 투정부리듯, 하소연하듯 쓴 내 글에
많이 격려해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워!
댓글중에 아이들마다 사랑의 그릇이 다르다는 말에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
선둥이는 한번씩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해주면 행복해하는 아이야. 아들인데 애정표현도 잘하고 애교도 많고..
반면에 후둥이는 시도때도 없이 확인하려고 하는 아이였어.
내가 선둥이 안고 있으면 달려와서 엄마 나는 안사랑하냐며 묻는 아이였는데 그걸 몰랐어.
그렇게 엄마 사랑이 부족했던 아이였는데 나는 맨날 내가 힘들고 지친다는 이유로 혼내고 다그치고 그랬더라구.
후둥이는 밑빠진 독에 물 붓듯 계속해서 사랑을 줘야하는 아이였던거야.
생각해보면 후둥이랑만 있을때는 떼쓰고 우는일이 거의 없었어.
생글생글 잘 웃는 애교쟁이인데..
그래 애니까 떼부리고 애니까 징징거리는거고 엄마가 좋으니까 함께하려고 하는거고..
다시 힘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