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 05:38
육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
평소와 똑같이 아이를 보고 있었어
이유식 만들어서 밥 먹이고
놀아주다 아이 낮잠 재우고 나왔는데
친구한테 톡이 와있는거야
"친구야 현관문 열어봐~"
뭐지 싶어서 현관문을 열었더니
왠 커피랑 디저트가...?!
그 친구는 부산에 사는데
우리집 주소로 등록해서 배달시켜놓은거야..
"아기가 있으니 초인종 누르지 말아주세요"라는
센스있는 메모까지 적어서...ㅠㅠ
독박육아 하면서 동네에 친구도 없고 외로웠는데
그날은 친구가 내 곁에 있는 것 같아 정말 기뻤어
그 뒤로 나도 막 출산한 친구들에게 배달 선물을 해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갑자기 쓰는데 눈물날라 하네
친구야 고맙다 내가 더 잘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