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 11:41
미국에 있다가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을때 한국에 계시는 할아버지가 달가워하지 않으셨어. 근데
나한테 싫은소리 못하시는 우리 귀여운 양반 할아버지가 나 출국전날 할말이 있다 찾아오셔서..
“일본에는 간첩이 많다~ 밥사주겠다는 한국 사람을 조심해라~”
“우리 해나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게 되겠지만 난 일본 사위는 좀 아닌거같다~ ”
”미국이 좋은데 왜 일본에 가려고 하는지…“
이러시더니 그뒤로 내가 일본 사니 맨날 놀러오시고 나도 자주 가고 제일 좋아하심. 사케 100병이상 사간거같은데 할비 친구들한테 자랑만발. 도쿄와서 이자카야에서 기분 좋으시면 키미가요도 부르시고ㅋㅋㅋ 어릴때 배운 모모타로 전래동화도 줄줄 읊으시고. 나의 일본정착 최대 수혜자 보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