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 14:30
속에 욕지거리를 뱉어
머랭이라도 치듯 거칠게 휘저어 놓고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고 이마의 땀을 닦으며
하루를 견딘 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왜 자신이 일할 때마다 문득 시옷, 이, 비읍... 타자를 쳤다가 지우는 습관이 생겼는지 모릅니다.
나는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아는 어른일텐데.
사실은 섞이지 않은 겁니다.
마술적인 비밀입니다.
나쁜 말은 아무리 속에 담아 흔들고 저어도,
녹지도 섞이지도 않고 있다가 불쑥 튀어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