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 16:05
다들 내가 썰 푸는걸 좋아해줘서 고마워 나
초6때 지하철 신발도둑썰 풀어볼게
초6 때 지하철 타고 학원 가는 길이었는데
대각선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일어나서
짐칸에서 쇼핑백? 내린다음에 다시 앉아서
자기 발 옆에 쇼핑백을 놓는 거야.
처음엔 그냥 짐 정리하는 줄 알았음ㅌㅋ
그래서 신경끄고 있었는데 아니
갑자기 그 아저씨가
옆자리에서 졸고 있던 사람이(이 할아버진 아빠다리 였음;)
벗어놓은 신발을 슬쩍 자기 가방에 넣는 거야.
아니, 초등학생 눈에도 너무 티 나는 신발 도둑짓이었음.
너무 당황해서 한참 보고만 있었는데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용기 내서 졸고 있던 사람한테 가서 톡톡 건드려서 깨웠어.
“저기요 혹시 신발 어디 갔는지 아세요?”
스하리1000명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