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8 16:42
나도 자칭 “AI 전문가”를 여러번 봤다. 그때마다 조금 이상하다 느낌만 들고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이 글을 보고 생각이 정리됨.
대외적으로는 전부 AI라고 부르지만 사실 이건 이제는 마케팅 용어 쪽에 가깝다. 학계나 업계에서는 현재 모델링의 방법론을 포괄적으로 machine learning이라고 부르고 적용범주에 따라 vision이나 NLP 등으로 세부 구분을 함. 물론 현재의 ML 방법론이 대세가 되기 전에는 AI라는 단어에 더 많은 것들이 포함되었지만 옛날 얘기. 실제 업계 종사자들은 ML engineer 아니면 아예 MLE로 줄여 부르는게 관행.
그러니까 업계 종사자가 보기에 “AI 전문가”라는 단어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를 “인터넷 개발자”라고 부르거나 “iOS 개발자”를 “애플 전문가”라고 쓰는 요상한 느낌이다. 기껏해야 얼리어답터인 사람이 전문성이 없어서 단어도 제대로 못 썼거나, 아니면 이걸 다 알면서 읽는 사람들 눈높이에 맞춰 쓰는 호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