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 02:59
얼마전 수선집에 이불 수선이 들어왔어.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사용했던 애착이불이라고, 그런데 테두리가 다 튿어지고 헤져서 솜도 다 드러나있는 상태..
수선집 여러곳에 문의 했는데 다 퇴짜 맞았대ㅠ
공정은 까다롭고 공임(가격)은 제대로 못받을 거 같으니까, 그리고 수선값이 이불값 보더 더 나올거 같으니ㅠ
그러다가 엄마 수선집에 연락했는데 여러군데 퇴짜맞았다 생각하니 뭔가 안쓰러워 가져와보라고 했대.
실제로 보니 상태도 너무 안좋고, 참 난감했는데
손주 생각도 나고, 아이 아빠가 간절해보여서 수선하기로 결정! 가격도 손님이 생각한 가격의 1/5이어서 너무 감동 하고 가셨다는거야.
그걸 울 집에서 젤 좋은 원단으로 덧대어서 바이어스해서 박는데, 내가 “그 가격으로 하면 최저시급도 안나오겠는디 …ㅋㅋ” 했더니 “
돈 벌 생각으로 받은거 아녀” 하더라고,
그래서 잘했다 혔어!! 아이가 행복하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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