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 15:00
오늘 문제 하나를 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어. 큰 발전이야!
예전부터 나는 보지 말라는 문제를 계속 보다가 혼나곤 했어. 문제인 걸 알면서 보지 말라니? 무책임한 거 아냐?
막상 문제를 틀어쥐고 해결을 막는 원흉은 나였지. 책임감이랑 책임은 다른 건데.
다행히 이젠 내 책임까지 다하고 있어. 그런데 왜 다들 문제를 숨기려고 할까?
오늘도 나만의 문제를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어.
그러다 순간 깨달았지. 이건 문제 해결이 아니라, 신규 기능 구현이란 걸!
실력자들은 그걸 구분했다는 걸.
난 빠르게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적용했어. 바로 실력자들이 일하는 방식이지.
나에겐 일종의 사기이자 업무 태만이야.
왜 나만 바쁠까? 그 많은 일을 어떻게 다 하는 걸까?
그저 나의 문제에 대한 관점이 문제였구나. 거짓과 위선은 내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이구나.
비트겐슈타인이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고 말했듯이, 해결할 필요가 없는 것을 해결하지 않는 것도 해결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