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 19:07
이상한 뇌과학 이야기: 뇌에 직접 주사하는 신약 1. stereotactic surgery('정위 수술'...이렇게 아무도 안 부릅니다)는 신경과학을 연구하면서 동물 실험을 하시는 분들은 모두 해 보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동물의 뇌를 정확한 위치로 고정시킨 뒤 정확한 좌표에 주삿바늘을 찔러서 약물이나 바이러스 등을 뇌에 주입하거나 하는 수술이지요. 당연히 그 부위의 두개골을 뚫어야 합니다. 보통 치과용 드릴을 써서 깎아내는데요. 이쪽 분야 대학원생이 되면 이런 무시무시한 수술을 매일같이 한답니다. 2. 그래서 이건 동물실험에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작년에 PTC Therapeutics라는 회사가 승인받은 Kebilidi는 AADC 결핍증이라는 희귀 유전병의 치료제인데, stereotactic 수술을 통해서 putamen이라는 뇌 영역에 AAV라는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최초의 치료제입니다. 인간의 두개골을 뚫어서 인간의 뇌에다가 총 4곳을 찌릅니다. 엄청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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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

Jeongyo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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