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0 09:07
2024년 마지막 날에 남편이 나한테
올한해동안 가장 잘한 일이 뭐냐고 묻길래
한참 생각하다 애들 수영장 데리고 다닌일이라고 답했다.
수영 수업을 듣지 않을때도 매주 금요일마다 1~2시간씩 수영장에 다녔다.
그 결과 첫째는 지금 물개처럼 수영을 하고 아무리 추운날도 수영장에 가는걸 좋아하며
겁이 많고 몸을 잘 못 쓰던 둘째는 엄청 씩씩해졌고 팔튜브 끼고 해파리수영~날치수영~ 하며 동동 떠 있다.
전반적으로 자기 신체를 조절하며 자기효능감이 좋아진 모습이다.
그 후로 며칠동안 생각해봤는데 역시 수영장 다닌게 제일 잘한 일 같았다.
근데 나를 위해 한 일 중에 제일 잘한 일은 뭐지?
잘 모르겠다.
독일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