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1 02:27
<학군지 토백이의 삼라만상4>
빈둥지증후군
스치니들도 이런거 느껴본 적 있어? 나는 아이가 처음으로 대학가서 연수차 해외 나가있을 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라고? 사실 아이가 집에 있다 없다 이걸 느낄 새 없이 나의 개인적인 일에 몰두해있었던 거 같아. 여러 모로 빈둥지증후군을 느끼지 못한 것도 운이라면 운이랄까?
주변에서 보면 빈둥지증후군은 아이가 여럿인데 유독 한 아이에게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을 때 되려 많이 느끼는 거 같더라. 왜 알잖아, 첫째는 모든 욕심이 나고 둘째부터는 그냥 나를 웃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예쁘고 귀엽고 그걸로 다 한거지 뭐.
빈둥지증후군의 최악의 사례는 결국 엄마가 잘못된 선택을 한거였어. 너무 맘 아프지. 첫째가 대학을 그것도 걍 내로라 하는 대학을 갔는데 얼마 되지 않아서 그 일이 벌어진거야. 소식듣는데 암담하더라. 그 둘째는 대입도 치르지 않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