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1 12:15
언제인가 스레드에서
예술가는 왜 가난한가요?
질문을 본 기억이 난다.
거기에 "예술가는 돈을 남기지 않어" 라고 답했던거 같어.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기면 예술가로서의 위기가 오는 거 같어.
일단 생활도 중요하니까.
학생때 모델 온다고
한컷에 5500원 짜리 폴라로이드55타입
20컷 한박스 사놓고
돈이 없어 양재동 지하 스튜디오 앞 분식에서 라면1개.공기밥1개 시켜서
같이 있던 동생하고 나눠먹고
모델을 기다렸지.
호리존트 도 새로 칠한거 같어.
안왔어. 모델이
주말내내 비싼 필름 잡고 굶었던 기억이 나네.
아직도 꿈을 꾼다.
나의 의지로.
살짝 센치해 졌었는데
따님 미술학원 앞에서 기다리면서
맘다시잡았다.
술도 타이레놀 도 오늘은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