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2 02:48
일요일오전 9시
아파트에 울려퍼진 화재경보방송
잠은깻지만 덜깬(?)정신으로
대충 손에잡히는옷 입고
남편,아이,강아지데리고
계단을 뛰어내려왔다
입구에는
잠옷바람의 중년 한분이
소리들었어요?라며
우리같은 얼굴을 하고 서있으셧음
그러나 세상은 평온하게 돌아가고있었고;;
관리사무소로 뛰어가서
“아파트 불났어요?”하니
방송고장이라고….
분명 집에서 뛰쳐나오기
3-4분이나 요란하게 방송을 했는데도
아무 미동없는 아파트분들이
대단한건지..
쫄보같이 튀어나온 우리가
대단한건지..
근데 그와중에
신랑은 양말신고 지갑찾고 지퍼도 느긋이올리길래
다음에 혹시나 같은상황생기면
버리고 먼저 나와야겠다고생각 ㅋㅋㅋ
집에 올르가기전
꾀쬐쬐한 화재헤프닝샷 박제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