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2 06:24
- 회상 첫번째 -
지금 생각해보면 내 전 남자친구는 굉장히 신기한 사람이었다.
오늘 날 만나서 돈이 없다고 해놓고 다음날 모임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면 돈이 어디서 났는지 밥이나 차를 다사주고온다.
거짓말을 시도때도없이하고 끝까지 우기고, 계속 따지고 들어서 더 이상 변명할 게 없으면 그때서야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또 같은 거짓말을 하고 다신 안 하겠다고 하고,
지난번에 안 하겠다고 하지않았냐고 물어보면 그때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왜 지나간 과거 얘기를 꺼내느냐고 하면서 되려 화를 내곤했다.
그때는 너무 당황해서 말문이 막히고 할말을 잃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