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손잡고 신나게 7주차에 초음파 보러갔는데
초음파를 배에 올리자마자 보이는 아기집 그리고 난황...
그게 끝이었어 7주차면 아기가 보여야하는데 아기 흔적도 없고
5주6일차 사이즈였던 아기집과 난황만 보이는거야
소노그라퍼는 아직 너무 이르니 다음주에 다시한번 초음파를 보자고 하고
너무 설레였던 그 마음이 정말 지하 100층까지 곤두박질 치더라
세상무너진다는 느낌이 뭔지 그때 알았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른곳에 또 초음파 예약해서 보았지만 똑같은 결과였어 다음날 간호사에게 전화가 왔고 다음주에 한번 더 초음파 보자고 했고 그 한주 기다림이 정말 일년 같았어.. 일주일 기다리는동안 카페&해외포럼 비슷한 사례들 다 찾아보았지만 2~3케이스 빼고는 다 계류유산 엔딩이더라구..
일주일 뒤 초음파를 보았고 그때는 아기도 보였지만 이미 뒤쳐진 주수는 따라잡을수가 없더라.. 심박수도 안잡혔고 2주나 뒤쳐져서 이대로 냅둬도 자연배출이 될것 같다고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