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2 15:11
40대 아줌마 영어공부 재밌게 된 이유 3.
학원에서 영어로만 말하고 영어 이름을 부르다 보니 20대와도 생각보다 쉽게 가까워졌어. 회사에서나 극 E지만 영어학원에서 당연히 I모드였을까 아냐. 그런데 이 친구들은 매일 먼저 인사해주고 말을 걸어주고 짝꿍도 해줬어. 결석하면 연락이 와서 빠질 수도 없었어ㅋㅋ
(틀려도)매일 주제 불문 많은 대화를 했고 나중에는 내가 자소서도 봐주고 취업 팁도 주고 연애 상담도 해줬어ㅋㅋ 대신 난 여러 전공을 가진 친구들로부터 사교육, 입시 등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요즘 정보를 얻었지ㅋㅋ물론 초반엔 강남역 배회하며 혼자 밥 먹었지만….
졸업까지 이 친구들은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어. 돈과 시간을 들여 학원에 있는 이 친구들은 자기 삶을 열정적으로 사는 똑똑한 친구들이라 영어 실력과 상관없이 귀감이 되고 배울점이 많았어. 멀리서 오고 12시간씩을 학원에서 보내는 친구도 많았으니까. 또 친구들 쑥쑥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같이 성장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