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14:32
늦은 밤, 노트북 앞에 앉았다. 몇 시간 전부터 무엇을 쓸까를 고민했다. 오늘은 정말로 글감이 없는 듯하다. 할 수 없이 써 두었던 글을 꺼내어 읽어보고 수정을 시작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쓸거리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런 날도 있는 법이라고 그냥 포기할 법도 한데 그러지 않는 나를 스스로 대견하다 칭찬한다.
글쓰기는 늘 이렇다. 어느 날은 갑작스레 머릿속을 휘저어 쓸 수밖에 없게 만들고 또 어느 날은 빈 종이만 들여다보게 한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공간 속에 나는 무엇을 담아야 할까?